'바람의 나라', 수목 드라마 1위로 종영.. '베바' 恨 풀어

김겨울 기자  |  2009.01.16 07:23


KBS 2TV '바람의 나라'가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MBC '종합병원2'와 치열한 시청률 경쟁 끝에 수목드라마 1위로 4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바람의 나라'는 마지막 회에서 20.7%를 기록, 18.7%를 기록한 '종합병원2'를 제쳤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 역시 '바람의 나라'가 20.1%로 '종합병원2'의 18.5%보다 0.6%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바람의 나라'는 지난해 9월 10일 첫 방송된 이래 시청률 경쟁으로 마음고생을 해왔다. 만화 원작에 송일국의 가세로 MBC '주몽'의 인기를 이어가나 싶더니 같은 대작 사극인 SBS '바람의 화원'과 함께 MBC '베토벤 바이러스'로 인해 고전한 것.

'베토벤 바이러스'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 전개로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이 상승했다. 결국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고공 행진을 꺾지 못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종영된 후 '바람의 나라'는 잠시 선전하는 가 싶더니 '종합병원2'가 등장하며 추월당했다.

또 최지우, 유지태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SBS '스타의 연인'은 이름값 못하는 신세로 전락,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초반부터 '종합병원2'와 '바람의 나라'에 경쟁에서 밀렸다.

이 후 수목드라마는 뚜렷한 2강 1약 체제로 굳어지며 '바람의 나라'와 '종합병원2'의 막상막하 승부가 이어졌다. '바람의 나라'는 결국 마지막 회에서 1위 시청률로 마쳐 연거푸 경쟁 상대였던 '베토벤 바이러스'와 '종합병원2'의 한을 풀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SBS '스타의 연인'은 6.2%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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