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공연가격 인하 선언 "고통분담 취지"

이수현 기자  |  2009.01.19 09:28


김장훈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공연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공연도 시절수렴, 고통분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은 뜻을 전했다.

김장훈은 "쉽게 말하자면 내용은 up,가격은 down이라는 뜻"이라며 "거기에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따르겠지만 무대 위가 제일 행복하니 저에게 다가올 어려움들은 기꺼이 극복해야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이제 대망의 2009 투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뿌옇던 연출안들이 뚜렷해지면서 밴드연습이 돌입되면서 다시 또 숨이 가빠진다"며 "올해는 현실성 있게 120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앨범도 한 장 낸다고 치면 올해 역시 격한 한 해가 예상된다"고 올 한해 계획을 밝혔다.

김장훈은 "올해 초부터 불협화음이 있었다. 분명한 대의명분과 당위성이 있다 생각하고 벌인 일이지만 저의 대의명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좁은 마음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마음이 무엇이었는지는 먼 훗날에 얘기하기로 하자.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진 후에 꼭 얘기하고 싶다"고 올 초 국립극장 대관과 관련해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김장훈은 "제 공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청소년 하늘극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획공연을 만들어 보겠다"며 "거기에는 가격, 연출, 기획 등 모든 것들이 수반된다. 청소년들 덕에 어른들만 땡 잡으신 거고 저는 힘들어지는 거고"라며 청소년 공연인만큼 낮은 공연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훈은 "제가 잘해야 선례로 남아 앞으로도 모두가 좋을 테니 정말 잘해야죠"라며 "시절이 어려워지니 제일 먼저 문화가 위축이 되고 공연시장도 참 많이 어려워졌다는데 그래도 무대 위가 업이고 최고의 행복인지라 전국투어는 계속 되어야하고 그렇게 미친 듯 무대를 살다보면 시절도 좋아져있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또 김장훈은 "어느새 공연계만 어려운 것 아니니 시절수렴, 고통분담하는 배려투어를 하도록 하겠다"며 "돌아보면 언제 편안한날 있었나, 웃으면서 이겨내자"고 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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