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연예계가 시끄럽다. 이른바 '아이비 3억 스폰서' 논란에 이어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복제 사건이 연달아 터진 것.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 심부름업자 2~3명을 체포해 소속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이 회사 대표 정 모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휴대전화를 복제하면 문자 송·수신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소속을 바꾸려는 연예인이 어느 소속사와 접촉 하는지 등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지현과 이 회사의 계약기간은 오는 2월 말 끝난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소속사가 왜 혐의를 받고 있는지 충분히 추측 가능하다.
이번 수사 결과 소속사가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아무리 톱스타라 하더라도 사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일에는 가수 아이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만나만 주면 3억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고 밝혀 '연예계 스폰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아이비의 스폰서 논란 이후 연예가의 '은밀한 거래'에 대한 루머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 섹시 스타 정세희가 '아이비 스폰서' 논란 이후 과거에 경험한 은밀한 제의에 대해 입을 열어 화제가 됐다. 정세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은밀한)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거절했다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전화를 세 번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연예 기획사를 조사, 연예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노예계약서'를 발견해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공정위는 △계약 해지 후 동종업종 및 유사연예활동 금지 △자사 소속 연예인을 강제로 회사 홍보에 나서게 하는 조항 △과도하게 사생활을 침해한 조항 △계약 기간 종료 후 일방적으로 채권 및 채무를 승계토록 한 조항 △연예 기획사가 계약 기간 중 일방적으로 계약 당사자로서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이 불공정한 계약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수 뚜띠의 '노예계약 논란'이 큰 이슈가 됐다. 뚜띠는 지난해 소속사로부터 계약금과 방송출연료 등을 전혀 받지 못했고, 일부 행사수익도도 소속사가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로부터 "임신도 허락 맡고 하라"는 등 충격적인 내용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뚜띠는 결국 소속사와의 갈등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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