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이민호, 명화속 아도니스 닮았어

정현수 기자,   |  2009.01.20 15:29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의 남자 주인공 이민호(구준표 역)가 조각 같은 외모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신화 속의 미소년과도 닮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상은 미국 화가 리차드 프랭클린이 그린 '아도니스의 꿈(Adonis's Dream)'. 비록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오똑한 콧날과 곱슬머리가 이민호와 닮았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그림의 대상이 된 아도니스가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미소년이라는 점에서 '꽃미남' 이민호가 자연스럽게 겹쳐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아도니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훌륭한 외모를 가진 것으로 인식돼 수많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도니스보다 두 배는 멋진 실제 아도니스의 환생"이라며 '꽃보다 남자' 속 이민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남 배우들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닮았다는 이야기는 과거에도 자주 나왔던 내용이다. '조각 같은 미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서 알 수 있듯 대부분 조각상이 대상이다.

'원조 미남' 장동건의 경우 출중한 외모 덕에 '다비드 상'을 비롯한 여러 조각상의 닮은꼴 스타로 거론됐으며, 배우 이동건은 석고 소묘에 자주 이용되는 '쥴리앙 상'과 닮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 밖에 미국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주인공 포로도 역으로 등장했던 일라이저 우드는 '살아있는 다비드상'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조각상 닮은꼴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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