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이승철의 히트곡이자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가 리메이크 한 '소녀시대'의 한 대목이다. 요즘 가요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 전성시대다.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멤버들이 주축이 된 여러 여성그룹들이 가요계는 물론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이 있다.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7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온오프라인을 확실히 장악했다.
타이틀곡 '지'로 멜론, 도시락, 엠넷 등 여러 음악 포털사이트 음원 판매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발매 열흘 여 만에 6만 장(소속사 집계 기준)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16일과 18일에는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인 KBS 2TV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차트에서 연이어 1위에 올랐다.
5인조 걸그룹 카라의 인기도 최근 들어 급상승 했다.
지금은 잠깐 동안의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지난해 활약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지난 2007년 '텔 미'로 국민적 관심을 끈데 이어 지난해 '소 핫'과 '노바디'를 연속 히트 시키며 데뷔 만 2년도 안 돼 가요계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원더걸스의 지난해 맹활약은 걸그룹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주요 걸그룹의 인기 상승에 따라 올 해 새로운 걸그룹들도 대거 출격할 예정이다.
인기 남성 아이돌그룹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른바 '여자 빅뱅'을 준비 중이다. 원더걸스의 전 멤버 현아도 올 봄 새로운 멤버들과 새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걸그룹이 가요계의 중심으로 이동한데는 무엇보다 비주얼과 오디오 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요즘의 인기 걸그룹들은 우선 팬들의 눈길을 끌만한 외모로 먼저 주목 받은 뒤, 듣고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라인의 음악까지 선보이며 그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즘 걸그룹들이 팬층을 30대 이상 남녀까지 확장시켰다.
한 팀 안에 다양한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한꺼번에 존재하고 있는 점도 걸그룹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각 걸그룹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점 역시 걸그룹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키는데 긍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녀시대는 9명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원더걸스는 듣고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춤으로, 카라는 친근함과 귀여움으로 팬들에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매력의 걸그룹들의 전성시대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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