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더 많은 사람들이 2PM 알아주는게 목표"(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09.01.22 10:30

매일 만나던 스타일리시한 모습 대신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낯설다. 그래도 이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옷만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금세 든다. 지난 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 그룹 중 하나인 2PM이 새해 인사를 전하기 위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났다.

'10점 만점에 10점'부터 '온리 유'까지 지난해 9월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2PM은 이날도 고된 연습 때문에 몇 시간 자지 못했다며 충혈된 눈을 하고 있었다.

"음반활동 마지막 방송을 끝낸 지 오래 됐는데 더 힘들어졌어요. 방송이 계속 있더라고요.(준호) 음악 방송 빼고 다른 스케줄은 다 있는 것 같아요.(찬성)"

이들의 말에 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이제 만나기 쉽지 않지만 각종 예능 프로그램 곳곳에서 2PM은 맹활약하고 있다. 2PM은 "아마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연휴 내내 저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해가 바뀌었다는 실감도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준호는 "저희가 새해를 이동하는 차 안에서 맞이해서 해가 바뀌었다는 감흥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데뷔 이후 처음 맞는 새해라 느낌이 남다른 멤버도 있을 터였다.

"한 살 더 먹은 만큼 어른스러워져야죠. 2PM도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2PM이 되고싶어요.(준수) '10점 만점에 10점' 활동이 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올해는 더 탄탄히 준비해서 인정받고 싶어요.(우영) 지금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렵잖아요. 올해는 다 같이 부자가 됐으면 좋겠어요.(닉쿤)"

데뷔하고 4개월을 좀 넘긴 시간 동안 이들은 부쩍 어른스러워져 있었다. 마냥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즐겁기만 했던 2PM은 이제 자신들의 '직업'에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내가 이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택연)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시니까 제 일이 그냥 저 혼자만의 일로 끝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우영)"

지난 해 하반기 비교적 늦게 데뷔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재범, 준수, 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일곱 청년은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10점 만점에 10점'이 큰 사랑을 받고 닉쿤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이 알려져서 고맙죠.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와 저희 노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재범)
2PM의 재범,준수,닉쿤,찬성,준호,우영,택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송희진 기자 songhj@

재범의 말처럼 가장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다는 닉쿤은 가요 프로그램 데뷔 전부터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 출연하면서 예능계에 도전장을 냈다. 처음에는 한국말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이었지만 이제는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혼자 바쁜 스케줄을 뛰는 닉쿤을 보며 질투하는 멤버들도 있을 법 하지만 2PM은 "고맙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혼자 고생해서 저희 이름을 알려주고 있으니 고맙죠. 저희는 숙소에서 쉬고 있을 때 닉쿤 혼자 스케줄 가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요."(준호)

현재 두 번째 음반을 준비 중인 이들은 요즘도 늦은 밤까지 연습하는 게 하루 일과다. 한창 음반 활동할 때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2PM이다.

"지난 번 활동 보다 더 좋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2월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것 같아요. 얼른 가요 프로그램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재범)

이들은 "이루고 싶은 모든 일들이 다 잘 되는 한 해가 되시라"며 새해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다면 벌써부터 차곡차곡 다음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2PM이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은 뭘까.

"다음 음반이 대박이 나는 거죠. 또 저로서는 춤과 노래, 랩과 무대 매너, 예능 모든 면에서 뛰어나게 됐으면 좋겠어요. 아, 활동 하느라 1년 반 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도 보고 싶어요.(재범)

2월에 해병대에 입대하는 제 동생이 건강하면 좋겠어요.(준수) 살 좀 찌고 싶어요.(닉쿤) 지난해 연말 저희가 크게 다 감기 몸살 때문에 고생했어요. 올해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올해를 빛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택연)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계시는데 좀 편찮으세요. 올해는 더 건강해지셨으면 해요.(우영) 간이 좀 커지고 여유로워지고 싶어요. 방송에서 뭘 하든지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준호) 연기 하고 싶어요. 정말 하고 싶어요.(찬성)"
2PM의 우영,재범,닉쿤,찬성,택연,준수,준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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