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한국내 인기도서 비욘세 제쳤다

이수현 기자  |  2009.01.22 13:43
브리트니 스피어스(왼쪽)와 비욘세 <사진제공=소니뮤직>


지난해 새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비욘세 중 국내에서 더욱 인기를 모은 디바는 누구일까.

소니뮤직 한국법인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브리트니 vs 비욘세'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진행한 캠페인 이벤트 결과 국내에서는 브리트니의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소니뮤직 한국법인에 따르면 3개 케이블 채널에서 벌인 이벤트에서는 6 대 4의 투표 결과로 브리트니가 우승했고 싸이월드에서 6주 동안 펼친 동영상 스크랩 이벤트에서 스크랩, 덧글, 추천을 통한 투표에서는 비욘세가 브리트니에 앞섰다.

또한 방송횟수 조사회사 에어모니터의 팝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브리트니가 '우머나이저'와 '서커스'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해 1주 간 1위한 비욘세에 앞섰고, 라디오 에어모니터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방송된 곡을 집계한 결과 브리트니의 '우머나이저'가 108회, 비욘세의 '이프 아이 워 어 보이'가 133회 전파를 타 비욘세가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 현재 국내에서 음반 판매는 브리트니의 '서커스'가 1만2000장, 비욘세가 8000장을 기록해 브리트니가 앞섰으며, 온라인 음원 성적에서도 브리트니가 3억 원, 비욘세가 1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시 브리트니가 앞섰다.

반면 전 세계 판매량을 집계했을 때에는 비욘세가 320만 장, 브리트니가 276만 장을 기록하면서 비욘세의 인기가 더 높았다.

이에 대해 팝 전문 칼럼니스트 강일권 씨는 "가창력과 안무에 있어서는 비욘세가 월등하다"면서도 "이번 새 앨범을 전체적으로 비교 해 봤을 때 브리트니의 것이 흑인음악을 비롯한 최신 하이브리드 음악이 가미되어 멜로디를 중시하는 대중과 음악성을 중시하는 마니아들의 기호를 골고루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3번째 싱글 '이프 유 식 에이미(If You Seek Amy)'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하며 오는 3월부터 전미, 영국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욘세는 지난 19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환영 이벤트에서 클로징 무대에 섰으며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옵세스드(Obsessed)'의 개봉 및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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