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오영실, PD와 KBS 입사동기

문완식 기자  |  2009.01.23 12:00
오영실 ⓒ홍봉진 기자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ㆍ연출 오세강)에 출연 중인 오영실이 이 드라마 연출자인 오세강 PD와 KBS 입사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실은 2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내의 유혹' 오세강PD가 사실 KBS 입사동기"라며 "예전부터 장난삼아 '지나가는 여인 1,2 같은 거라도 써 달라'고 말했더니 '아내의 유혹'시작하는데 장서희 씨 요리 선생 역할 한 번 해보겠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오 PD가 이왕 할 거 제대로 해보라고 하늘이 역을 맡겼다"며 "제가 평소에 TV에 똑 부러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좀 덤벙대기도 한다. 그런 저를 잘 아는 오 PD가 제 그런 면이 하늘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한 듯하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첫날 딱 한 신 찍었는데 오 PD가 '집에 가라'고 했다"며 "20년 이상 함께 했던 카메라인데도 이상하게 낯설더라. 둘째 날 한 번 더 보더니 오 PD가 '가능성 있다'고 말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오세강 PD가 '아내의 유혹'에 저를 캐스팅한다고 할 때 제작진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더라"며 "제가 평균수준이나 오 PD의 기대에 부응하게 돼 기쁘면서도 다행이다. 오세강 PD가 참 많은 고생을 했는데 드라마도 잘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영실은 '아내의 유혹'에서 몸은 40세이면서 지능은 10살인 정하늘 역을 맡아 극 중 얄미운 짓만 골라하는 조카 교빈(변우민 분), 조카 며느리 애리(김서형 분), 올케이자 교빈 모 미인(금보라 분)을 골려주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영실의 이러한 호연에 드라마 제목 '아내의 유혹'을 빗대 '고모의 유혹'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오영실은 제2의 인생을 구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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