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연장론, 벌써부터 솔솔~

문완식 기자  |  2009.01.24 07:45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사진=SBS>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ㆍ 연출 오세강)이 4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면서 '연장론'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23일 60회가 방송된 '아내의 유혹'은 총 120부작. 예정대로라면 4월 말께 종영해야한다.

경제 불황으로 드라마에 붙는 광고들이 전반적으로 준 상황에서 '아내의 유혹'처럼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하는 '효자 상품'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갔으면'하는 바람이 있을 수 있다.

SBS 관계자는 "요즘같이 드라마에 광고가 안 붙는 상황에서 '아내의 유혹'은 평균 광고판매율 85% 정도를 보이고 있다"며 "작가나 연출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한 20회 정도 더 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에서 애리 역을 맡아 호연 중인 김서형은 "드라마가 잘 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연장되지 않을까'하는 의견들이 오가긴 한다"며 "좀 더 가기위해 억지로 늘리는 게 아니라 극의 흐름상 연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배우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작가의 얘기를 풀어나가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출연진들 중에는 연장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내의 유혹' 제작관계자는 "일단 기획한 대로 120부를 염두에 두고 나가고 있다"며 "연장 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작가나 연출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구상대로 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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