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도 하지 않고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소녀시대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직뱅크'에서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Gee)'로 16일에 이어 2주 연속 K-차트 1위를 차지했다.
출연도 하지 않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연거푸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것. 그동안 소녀시대는 '뮤직뱅크' 측과의 갈등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KBS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08 KBS 가요대축제'와 관련,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겪어 이달부터 SM 소속 가수들의 '뮤직뱅크' 출연이 한 동안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최근 제기됐다.
이에 대해 SM과 '뮤직뱅크' 양측 모두 "쌍방 간에 전체적인 갈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SM 소속 신인 아이돌그룹인 샤이니는 지난 2일과 9일 방송된 '뮤직뱅크'에 연속으로 나선데 이어 23일에도 출연할 예정인 까닭에, KBS와 SM 전체 간의 갈등설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뮤직뱅크' 출연이 23일까지 3주 연속 무산되면서 가요계 일부에서는 KBS가 '2008 KBS 가요대축제' 섭외 과정에서 SM에 어느 정도 서운함을 갖고 있었기에 내부적으로 소녀시대에 한해서만 당분간 '뮤직뱅크'에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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