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던 미국인 비앙카 모블리가 고소를 취하했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27일 "비앙카가 오늘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게시물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소가 제기됐던 상황이고, 현재 관련 게시물이 많이 삭제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비앙카가 굳이 처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비앙카가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지금까지 수사를 받은 20여명 안팎의 네티즌들의 혐의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아울러 수사선상에 올랐던 네티즌들에 대한 내사도 종결됐다.
지난해 11월 비앙카는 자신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됐던 사진은 비앙카가 한 남성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비롯한 2장이다.
비앙카는 2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글들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자 직접 해당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를 제기했다.
비앙카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면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계 혼혈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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