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송윤아의 뒤를 잇는 악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국지연(25). 국지연은 방송중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에서 구혜선을 괴롭히는 악녀 3인방 '진선미'중 리더인 진이자 가장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등장하고 있다.
98년 SBS 드라마 '미스터 Q'의 송윤아, 2004년 SBS '천국의 계단'의 김태희가 악녀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면 2009년은 국지연이 계보를 이어받아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지연을 만났다.
"악녀 연기는 내게 약이다. '첫 시작이 악녀면 뜬다'는 말이 있다. 신인인 내가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아주머니들까지 알아봐주시더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산을 올라가는 마음으로 꾸준히 연기 생활을 하고 싶다."
국지연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드라마 출연이후 방송가 안팎에 관심을 몰아 올 초 화장품 전속모델로도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뿐 아니라 국지연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에도 방문자수가 넘쳐난다. 대부분 국지연에 대한 응원을 보내는 팬들이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첫인사가 '평소에도 그러세요?'다. 하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면 등은 실제 비슷한 점도 많지만 나는 못된 성격은 아니다. 촬영장에서도 함께 어울리는 악녀들과 친하게 지내고, 구혜선 씨와도 잘 지낸다. 구혜선 씨는 착하다. 내가 너무 괴롭혀서 미안할 때가 많다. 앞으로 더 괴롭게 해야 된다.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F4를 연기하는 배우 모두 각자의 매력이 다 있다. 누구를 꼽지 못하겠다. F4는 드라마에서 나의 우상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심취해 구혜선을 실제로 때려 미안했다는 국지연은 이미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있었다.
일본 하이틴 스타 우에노 주리 같은 밝고 엉뚱한 매력의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나는 만인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울 때 시청자가 울고, 내가 웃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 가지 더. "비록 내가 '꽃보다 남자'에서 비중이 없는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해 드라마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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