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故김형은 부모집 새단장.."언니, 편히 쉬어"

김지연 기자  |  2009.01.28 11:03
김신영(왼쪽)과 故 김형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개그우먼 김신영이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고 김형은을 위한 따뜻한 선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김신영은 28일 오전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고인의 부모가 머물고 있고 집을 방문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신영은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와 함께 고 김형은의 집을 방문했다.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노부모는 난방도 되지 않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가장 노릇을 하던 딸이 떠나자 노부모는 극도의 가난은 물론 딸에 대한 그리움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노부모의 열악한 집안 사정을 알게 된 김신영은 집에 새 보일러를 놓아 드렸으며, 새 벽지를 바르는 등 집을 새 단장했다. 학교 후배인 예원예술대학교 후배들과 함께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했으며, 부모를 대신해 고인의 물건도 정리했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노모를 위한 운동화, 그리고 심진화가 따뜻한 난로를 선물하며 노부모를 감동시켰다.

김신영은 "부모님이 너무 추운데 계셔서 형은 언니가 눈을 못 감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형은 언니, 이 막내딸이 대신했다. 거기서 마음 편하게 놓아도 돼. 지금 집은 너무 따뜻하다'"고 말해 좌중을 감동케 했다.

한편 고 김형은은 지난 2007년 1월1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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