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소속사 대표 마라톤 조사 뒤 귀가..혐의 강력 부인(종합)

전형화 기자, 김건우 , 문완식   |  2009.01.29 22:21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과 관련해 29일 소속사 싸이더스HQ 정 모 대표가 경찰에 출두, 16시간 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9시40분께 귀가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광역수사대는 이날 전지현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체포된 흥신소 직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 대표가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에 직접 개입했는지, 감시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다른 연예인도 휴대전화 감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지난 23일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심부름센터 직원과 만난 적이 없으며 연기자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한 적도 없다. 자체 조사결과 2명의 내부 관계자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대표가 혐의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며 "정 대표 및 관련자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재진을 따돌리려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보다 4시간 이른 오전 6시께 변호인 2명과 서울 광역수사대에 출두, 조사를 받았다. 오후9시 40분까지 마라톤 조사를 마친 정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말 없다"며 소속사 직원, 변호인 등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간 뒤 미리 대기 시켜놓은 흰색 카니발차량을 타고 떠났다.

한편 정 대표가 수사를 일관되게 부인함에 따라 경찰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정 대표가 불법복제에 어느정도 관여했는지, 소속사가 어떤 용도로 전지현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했는지 등 최종수사결과를 보강 수사를 마친 뒤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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