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복수 당하는 입장,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

최문정 기자  |  2009.01.30 08:26
배우 김서형 ⓒ이명근 기자 qwe123@

SBS '아내의 유혹'에서 열연 중인 배우 김서형이 변해버린 극 중 입장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서형의 소속사 열음 엔터테인먼트는 30일 "김서형이 요즘에는 당하는 모습을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해낼지 매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서형은 은재(장서희 분)의 복수극이 진행되고 애리(김서형 분)가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며 한 장면 한 장면이 긴장의 연속이다.

소속사 측은 "이제까지는 승승장구 괴롭히고 음모를 꾸미는 입장이었던 애리가 거꾸로 복수를 당하는 입장이 되면서 그 모습을 또 어떻게 처절하고 흡인력 있게 표현해낼지 김서형도 많이 고민중"이라며 "김서형은 설 당일 외에는 연휴 기간에도 계속 촬영에 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극중 애리의 성격상 당할 때도 곱게 당하는 법이 없고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기에 매 회 당하는 장면임에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며 "김서형은 대본을 거듭 다시 읽으며 감정을 잘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사실 촬영장 외의 장소에 갈 일이 거의 없어서 주위 사람들의 가족, 친지들이 열렬히 본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야 비로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며 '아내의 유혹'의 최대 매력을 "숨 가쁘게 빠른 전개와 골고루 살아있는 캐릭터"로 꼽았다.

김서형은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우리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 하나하나가 개성적이고 골고루 살아있다는 점인 것 같다. 연기를 하는 내가 봐도 캐릭터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고 개성 있다. 이런 캐릭터를 감칠 맛나게 살려주시는 훌륭한 선배님,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도 내 행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방송될 분량에서는 애리가 아들 니노에게 가진 모성과 애틋함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내가 보는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도 보면 왠지 뿌듯하지 않나.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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