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박시연, 아쉬웠던 스크린 징크스 깰까?

김건우 기자  |  2009.01.30 10:15

그동안 스크린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민정과 박시연이 승전보를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은 2008년 '뉴하트' 등의 TV 드라마를 통해 지적이고 전문가적인 역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민정은 그동안 스크린과 큰 인연이 없었다. 성인 연기자가 된 후 촬영한 작품인 '버스, 정류장' '발레교습소' 등이 흥행에 실패했다.

2006년 충무로의 입소문을 이끈 영화 '음란서생'에서 왕의 총애를 받는 여인 정빈 역을 맡아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였지만 관객에게 다가서지 못했다.

김민정은 5일 개봉하는 영화 '작전'에서 자산관리사 유서연 역을 맡았다. 탈세를 원하는 졸부, 비자금을 축적한 정치인들의 돈을 관리해주는 역할로 600억을 주식 작전에서 자금을 대는 인물이다.

김민정은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가장 잘 어울리는 전문가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다. 그녀는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 의상, 아이템 등을 직접 선택했다.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폭넓은 스펙트럼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욕심이다.

박시연도 '꽃피는 봄이 오면' '연개소문' 등의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쳤지만 스크린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 '구미호가족'에서 섹시함과 순진무구함을 동시에 선보였지만 호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에는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다'에서 관능미 넘치는 여성 스파이 역을 맡았지만 큰 실패를 겪어야 했다.

2007년 추석 극장가를 달구며 전국 21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사랑'에서 주진모와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였지만 박시연표 영화라고 하가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박시연은 영화 '마린보이'에서 팜므파탈의 매력을 지닌 유리 역을 맡았다. 그녀는 극중 김강우가 마약을 운반하는 마린보이임을 알고 접근해 유혹한다. 특히 개봉 전부터 김강우와 박시연의 베드신은 그 수위에 주목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키스신으로 시작해 침실로 이어지는 베드신과 극중 전라 뒤태로 여성미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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