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진짜 웃음은 우리가 책임진다? 배우 윤해영과 박희순이 각각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와 '작전'에서 이색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줘 눈길을 끈다.
배우 윤해영은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에 특별출연으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윤해영은 극중 조직 보스 양광섭(김상중 분)의 아내 조민주 역을 맡았다. 양광섭은 카리스마 있게 조직을 이끌지만 아내 조민주에게 꼼짝 못하는 공처가다.
윤해영은 겉으로는 조용하고 지적이지만 입만 열면 '이런 명란젓 같은 X' 등의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등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출연한 '유감스러운 도시'가 1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한 윤해영의 공도 크다.
그녀는 평소 TV 드라마 등에서 단아하고 조용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코믹 이미지를 발견한 작품은 MBC 일일 시트콤 '코끼리다'다. 여주인공 무심코 역을 맡아 코믹의 기질을 선보였다.
악역 연기로 잘 알려진 박희순은 영화 '작전'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이다. 박희순은 영화에서 작전을 설계하는 전직 조폭 황종구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지난 해 영화 '세븐데이즈'로 각종 영화제의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캐스팅 1 순위로 떠올랐다. 2008년에 '세븐데이즈' '바보'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작전'에서 시종일관 카리스마로 이끌지만 영화의 웃음도 책임진다. '작전'은 600억을 노리는 주식 작전을 소재로 세밀하게 묘사해 자칫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로 완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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