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꽃남, 쌍화점'..김기방이면 뜬다?

김현록 기자  |  2009.02.02 09:42

김기방이 나오면 뜬다? 요즘 뜬 드라마며 영화를 보면 같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충무로와 여의도의 감초 조연으로 이름 높은 김기방이다.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과속스캔들'과 연일 화제 속에 방송중인 '꽃보다 남자', 37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사극영화 흥행 역대 2위에 오른 '쌍화점'. 이 모든 작품 속에 김기방이 있다.

김기방은 '과속 스캔들'에서 주인공 남현수(차태현 분)이 DJ로 일하는 방송사의 라디오 PD로 등장해 톡톡히 제 몫을 한다. '꽃보다 남자'에서는 여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와 함께 죽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히는 친구 역을 맡았다. '쌍화점'에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목걸이를 홍림(조인성 분)에게 파는 벽란도 상인 역을 맡아 깜짝 등장한다.

김기방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동글동글하고 친숙한 그의 얼굴은 결코 낯설지 않다. 각종 히트 드라마에 출연한 탓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시작으로 '연인', '고맙습니다', '뉴하트' 등에 연이어 나왔다. 최근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F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기방이 나오면 뜬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 정도"라며 "'내 이름은 김삼순', '고맙습니다' 등에서 활약했는데, 요즘엔 '과속 스캔들', '꽃보다 남자' 등 출연작이 동시에 떴다. 앞으로 캐스팅하기가 훨씬 어려워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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