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민호, '꽃남'서 키스..고교생 키스 논란

김수진 기자  |  2009.02.02 11:32
3일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과 이민호의 키스장면 <사진제공=그룹에이트>


배우 구혜선과 이민호가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강도 높은 수위의 키스신을 선보일 예정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2일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에 따르면 구혜선과 이민호는 오는 3일 방송에서 강도 높은 키스신을 선보인다.

극중 이민호가 어머니 이혜영의 공작으로 세탁소를 빼앗기고 고속도로 노점상 신세가 된 구혜선 가족을 목격 한 이후 이혜영 앞에서 보란 듯이 구혜선에게 달려가 키스를 퍼붓는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야기 되는 부분은 극중 두 사람은 고교생이라는 점. 동명의 일본 만화 원작이지만 고고생의 수위 높은 스킨십은 불필요하다는 게 일부 시청자의 지적이다. 고교생들의 이성에 대한 시각이 많이 자유스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진한 키스장면은 부모 시청자나 자녀 시청자나 함께 보기엔 불편한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놀이교육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역시 "TV에서 고고생의 과도한 스킨십이나 폭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장희 소장은 "TV의 역할이라는 게 일종의 모델링 역할을 한다. 또 대중적인 미디어를 통해 방송된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갖는다"면서 "방송을 통해 보여 지는 것들이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호도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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