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태양을 삼켜라', '태양의 서커스'와 손잡는다

문완식 기자  |  2009.02.03 09:00
SBS '태양을 삼켜라'의 출연진들 ⓒ임성균 기자

오는 6월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가 유명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와 손잡고 윈-윈에 나섰다.

3일 '태양을 삼켜라' 김영섭 책임PD(CP)는 "최근 '태양의 서커스'측과 업무협조 계약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태양의 서커스'는 홍보 효과를, '태양을 삼켜라'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및 드라마 질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태양의 서커스'는 '태양을 삼켜라'의 여주인공 이수현(성유리 분)의 직장으로 등장할 예정으로 성유리는 이 드라마에서 라스베가스 쇼의 이벤트 담당 프로듀서로 출연한다.

김CP는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장면과 연습장면을 드라마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그간 신비에 가려졌던 서커스 뒷무대를 시청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특별히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많은 볼거리를 통한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대만에서 '태양의 서커스'와 업무협조 계약을 맺은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 가 '태양의 서커스'측과 드라마 제작 관련 협의를 한다.

'태양을 삼켜라'는 라스베가스 '태양의 서커스' 장면 외에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와질란드 현지 로케를 통해 극 중 남자주인공(지성)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도 드라마에 담을 예정이다.

한편 2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되는 '태양을 삼켜라'는 '올인'의 최완규 작가, 유철용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서귀포시를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를 위해 제주 서귀포 위미리 현지에 약 2만1216제곱미터(6417평)의 오픈세트장이 완공됐을 정도로 제작사에서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현지 촬영을 시작으로 3~5월 미국 라스베가스 등 해외로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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