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이민호는 생사고락 친구..경쟁안해 다행"

김현록 기자  |  2009.02.03 14:53
탤런트 정일우 ⓒ송희진 기자 songhj@

MBC '돌아온 일지매'를 이끌고 있는 정일우가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절친' 이민호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정일우는 이민호에 대해 "생사고락을 함께 한 친구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더욱 돈독해졌다"며 "'꽃보다 남자'가 잘 돼서 나도 너무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두 사람은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2006년 각기 영화와 드라마로 데뷔했다. 그해 7월에는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두 사람 모두 병원 신세를 진 적도 있다.

정일우는 이민호에 대해 "어릴 적부터 바로 옆 동네에 살면서 얼굴을 아는 사이였고, 대학교에 진학한 뒤 본격적으로 가까워졌다"며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정일우와 이민호는 각기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 4회를 함께 봤을 정도다.

정일우는 "내가 여자 한복을 입고 있는 장면을 함께 봤는데 민호가 너무 웃더라"며 "나는 그렇게 웃기지 않았는데 너무 좋아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꽃보다 남자'가 월화드라마고 '돌아온 일지매'가 수목드라마라 서로 경쟁하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민호도 함께 경쟁했다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을 텐데 다행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재 정일우가 주연을 맡은 '돌아온 일지매'와 이민호의 '꽃보다 남자'는 각기 수목드라마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동갑내기 친구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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