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김범·정일우·박민영, 방송가에 '하이킥'

최문정 기자  |  2009.02.04 13:52
배우 김범과 정일우(ⓒ송희진 기자), 박민영(ⓒ최용민 기자)

젊은 신인들이 '거침없는' 기세로 방송가에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에 김범, 정일우, 박민영 등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신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다.

가장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배우 김범이다. 김범은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이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고사:피의중간고사'에 출연하며 연기를 다졌다. 이후 2008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하며 훌쩍 성장한 연기력을 과시했으며 KBS 2TV '꽃보다 남자' 출연으로 인기가로를 달리게 됐다.

정일우의 활약상 역시 김범 못지않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로 인기몰이 한 후 그 인기세를 이어 2007년 말 영화 '내사랑'에 출연했다. 정일우는 이후 1년여 공백기를 가지다 2009년 MBC '돌아온 일지매'의 타이틀 롤을 맡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터프걸 유미 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비중을 한층 키워 KBS 2TV '아이 엠 샘'에 주인공 유은별 맡아 출연하며 비중을 키웠다. 이후 '여자스타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KBS 2TV '전설의 고향-구미호'에서 구미호 명옥 역할을 맡아 방송가 안팎에 화제를 낳았다. 최근에는 SBS '자명고'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며 오는 3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초, 모두 '신예'라 불리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2007년 7월 종영된 만큼 아직 1년 6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당시 성인 연기자라기에는 모자란, 아역이라기엔 너무 큰 어중간한 '청소년 배우'의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당당히 성인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지난 1년 6개월 새 각각 드라마의 메인타이틀 롤을 맡을 만큼 입지를 키웠다. 작품 출연 이후 꾸준한 행보를 이어오며 '반짝' 인기를 넘어 연기와 인기 모두 인정받게 됐음도 공통점이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최근 신인의 배출 창구로 불렸던 일일시트콤과 단막극 등에 대한 존재의 의미와 그 역할도 재조명받고 있다. 김범, 정일우, 박민영 등이 신인 인재 창출의 선례로 꼽히며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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