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중음악상측 "빅뱅보다 태양이 더 높은 평가"

김지연 기자  |  2009.02.04 11:19
그룹 빅뱅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남성그룹 빅뱅의 태양이 솔로 음반으로 빅뱅 음반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09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빅뱅의 태양인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부문 등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빅뱅은 4개 분야, 25개 부문 등 어느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태양은 후보에 있는데 왜 빅뱅은 후보에 없냐'는 질문에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대중음악상에서는 음악을 제외한 것들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음반, 노래 그 자체의 가치와 성과를 평가대상으로 삼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빅뱅과 태양은 별개의 음악을 발표한 음악인 일뿐 아무 연관성이 없다"며 "빅뱅과 태양을 동일한 후보로 하고 심사위원들의 집계한 결과 태양 음반이 빅뱅의 음반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이 시상식 후보자 선정을 진행하면서 누구 것은 왜 뺐냐는 항의를 포함한 질문들을 받는데,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평가 기준을 잣대로 선정한다"며 "물론 이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순 없다. 내부 의견도 다를 수 있으나 가능한 교집합을 찾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그런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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