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은 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갖고 "청보위로부터 유해판정을 받은 3곡 중 '밤새도록' 같은 경우는 저 자신도 선정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래서 애초부터 이 곡을 프로모션할 생각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보위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제 노래 3곡에 대해 유해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하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한편으로는 서운한 느낌이 없진 않다"고 말했다.
이날 백지영은 "드라마 같은 경우 불륜을 다뤄도 큰 제재가 없고 적지 않은 시청자들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며 "그런데 유독 가요에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조금 서운하다"는 전했다.
백지영은 이번 인터뷰에서 클린 버전 제작 여부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입장을 밝혔다.
백지영은 "그래도 앨범 활동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유해판정 결정이 내려져, 이 부분은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은 오는 6~8일까지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연속 출연하는 것으로써 7집 활동을 마감한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및 라디오에는 게스트 자격으로 이달 말까지 나설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전자관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중순 발매된 백지영 7집 수록곡 '입술을 주고' '이리와' '밤새도록' 등 3곡에 대해, 청보위가 지난 1월 22일 "선정적 표현 및 불건전 교제 조장이 우려 된다"며 유해곡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지영 7집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됐다. 이 판정은 오는 1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은 노래가 수록된 음반의 경우,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겉면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야 하며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다. 이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작사, 유통사, 판매사 등에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오후 10시 이전에 해당 곡을 방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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