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판정' 백지영 "휴식후 8월에 신보"(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2.05 09:02
7집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가수 백지영이 향후 계획을 직접 밝혔다.

백지영은 지난 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백지영은 이날 "오는 6, 7, 8일 '뮤직뱅크'(KBS 2TV), '쇼! 음악중심'(MBC), '인기가요'(SBS)에 연속 출연하는 것으로써 7집 활동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닌, 이미 잡아 놓은 예능 프로그램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은 오는 2월 말까지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백지영은 7집 활동 마무리 이후의 계획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백지영은 "우선 2~3달 정도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배우고 여행도 다니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후 새 음반 작업에 본격 돌입, 이르면 오는 8월께 새 정규 음반을 들고 팬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등 7집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후속곡 '입술을 주고'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백지영은 당초 다음 주 7집 활동을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입술을 주고' 등 자신의 7집 수록곡 3곡에 대해 유해 판정을 내리면서,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7집 활동을 접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전자관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중순 발매된 백지영 7집 수록곡 '입술을 주고' '이리와' '밤새도록' 등 3곡에 대해, 청보위가 지난 1월 22일 "선정적 표현 및 불건전 교제 조장이 우려 된다"며 유해곡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지영 7집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됐다. 이 판정은 오는 1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은 노래가 수록된 음반의 경우,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겉면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야 하며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다. 이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작사, 유통사, 판매사 등에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오후 10시 이전에 해당 곡을 방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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