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를 제때 내지 못해 소송을 당한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83)을 돕기 위해 후배 코미디언들이 힘을 모은다.
엄용수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희극인지부장은 5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중으로 지부에 소속된 후배 코미디언들을 대상으로 배삼룡 선생님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엄용수는 "그동안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문병도 갔고 후원금도 모았지만 병원비는 워낙 많아서 모을 수가 없었다"면서 "다 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의껏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신년결의 때 이 같은 뜻을 모았다"면서 "이달 중으로 560여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엄용수는 "여유가 있는 회원은 더 많이 내는 방법과 균등하게 내는 방법을 회의 중"이라며 "배 선생님 외에 치료비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희극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삼룡은 흡인성 폐렴으로 2007년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배삼룡이 억대의 치료비를 내지 못하자 지난해 8월 진료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5일 밀린 병원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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