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이민호, 폰카 덕에 발탁됐다

제작자인 송병준 대표 "우연히 매니저 휴대폰서 사진 봐"

김현록 기자  |  2009.02.06 10:29
KBS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 역 이민호가 휴대전화에 찍힌 사진으로 주인공 낙점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자인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는 최근 YT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구준표 캐릭터를 찾는 건 너무나 어려웠다"며 매니저의 휴대전화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이민호를 봤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연히 한 지인이 아는 기획사 대표랑 밥을 먹다가 휴대전화에 (이민호의) 사진을 찍어 놓았고, 이를 보여줬다"며 "사진을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내가 찾던 '구준표가 여기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캐스팅은 일사 천리로 진행됐다. 송 대표는 "기획팀에서 이 친구 오디션을 철저히 했다. 생각 외로 기획팀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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