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여섯 소년들의 새로운 도전(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09.02.08 13:25
유키스의 수현,케빈,기범,동호,일라이,알렉산더(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어리지 않아'를 외치던 여섯 소년들이 '니가 좋아'라고 당돌하게 도전장을 내밀며 돌아왔다.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수현, 알렉산더, 케빈, 일라이, 기범, 동호 여섯 소년들은 지난 몇 달간 자신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주기 원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미묘하게 선 이들은 아슬아슬하게 혹은 흥미진진하게 보였다.

데뷔곡부터 함께 작업했던 잘나가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다시 한 번 손잡고 확실히 인정받는 신인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로 돌아온 유키스를 만났다.

데뷔 이후 해외 활동에 주력하느라 다소 국내 팬들과 만나지 못했던 유키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확실하게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지난 해 함께 데뷔한 그룹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동안 저희는 해외에 나가있어서 아쉬웠어요.(케빈) 하지만 그동안 국내 팬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더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더 완성도가 높아져서 도움이 됐죠.(수현)"

'니가 좋아'는 197, 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해석한 곡으로 유키스는 이 노래를 통해 올드스쿨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설적으로 '네가 좋으니 나만 바라보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어리지 않아'로 저희를 귀엽게만 보셨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센 느낌으로 갈 거에요. 원래 팝 스타일의 곡은 랩이 많지 않은데 이번에 저희 노래는 랩 부분도 많이 들어갔어요.(알렉산더) 중독성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실력 있는 모습으로 승부할 거에요.(수현)

노래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했더니 그 동안 하루 세 시간씩 운동에 매진하며 몸을 키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키스가 '니가 좋아'에 맞춰 야심차게 선보이는 안무는 일명 '기차춤'과 '헐랭이춤'. 쉽고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 특징이다. 유키스는 "누구나 출 수 있는 춤이니 TV를 보며 함께 따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룹 유키스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다국적 그룹을 표방하고 나온 유키스는 지난 해 해외 활동에 주력하긴 했지만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태국에서까지 MTV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런 인기의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태국 팬들은 얼굴이 하얀 꽃미남을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때 저희가 태국 MTV 차트에서 1위까지 올라갔었어요. 한 번 가본 적도 없는 나라에서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얼떨떨했죠.(수현) 아무래도 저희가 영어에 익숙하다 보니 해외 팬분들도 좀 더 쉽게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해요.(케빈) "

지난 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유키스의 각오는 다부졌다. 말만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며 당차게 돌아온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데뷔할 때 항상 말씀 드렸던 부분은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대중들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기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CF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 싶어요. 욕심쟁이가 되어야죠. 해외활동도 놓치지 않을 거에요.(일라이)

새 음반을 내기까지 공백기간이 있었는데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워요.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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