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레인 제작자 "대중과 소통, 인디밴드의 힘" ③

[★리포트]

이수현 기자  |  2009.02.10 11:56
장기하,보드카레인,언니네이발관,디어클라우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해 인디밴드가 가요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저 화제의 중심일 뿐 아니라 1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음반들이 속속 등장하며 실제적으로도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디밴드들이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까지 진출해 자신들의 노래를 알리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인디밴드 보드카레인 소속사 뮤직커벨의 최원민 대표는 "예전 인디밴드의 음악이 작위적이고 우울한 가사와 멜로디 등이 특징이었다면 약 3년 전부터는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도를 가진 밴드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요조 등은 모두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도가 강한 음반"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인디밴드들이 태도를 바꿔 대중들과 소통을 시도하자 어느 정도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또한 인터넷을 중심으로 UCC 영상이 유행하면서 공연장을 찾는 마니아 관객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인디밴드의 음악을 찾게 됐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EBS '스페이스 공감', Lyescom,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 주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후원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우 루키'가 인디열풍에 힘을 보탰다. 정부차원에서 인디밴드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로 인해 인디밴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 관심을 바탕으로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한 팀 씩 고정적으로 인디밴드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결국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까지 인디밴드들이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최 대표는 "현재 인디밴드에 쏟아지는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이는 인디밴드들이 자신의 특징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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