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사랑도 국경을 넘어

정진우 기자  |  2009.02.10 17:55
↑ 소피마르소(右)와 크리스토퍼 램버트(左).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43, 프랑스)가 10일 한국을 찾았다. 9년만의 일이다.

프랑스 출신인 그녀는 할리우드 스타인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램버트(52, 미국)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피 마르소와 크리스토퍼 램버트의 입국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국경을 초월한 이들의 사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출신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다가 미국 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흔하지만, 프랑스 배우와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드물기 때문.

국적이 다른 이들은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크리스토퍼 램버트는 지난 2007년 소피 마르소가 연출한 영화 '트리비알'에 출연, 주연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다. 이 영화는 유명 여배우의 실종을 조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다뤘다.

크리스토퍼 램버트는 UN에서 일하는 프랑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숙학교를 다닌 그는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얻었고, 프랑스에서도 연기생활을 해왔다.

램버트는 지난 1980년대 말 영화 '하이랜더' 시리즈를 통해 강한 눈빛으로 수십 가지의 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적인 인기를 얻으며 1988년 미국 배우 다이안 레인과 결혼했지만 6년만에 이혼했다.
↑ 조니 뎁(左)과 바네사 파라디(右).

미국과 프랑스, 대륙을 뛰어 넘은 사랑이라는 점에서 조니 뎁(45)과 바네사 파라디(35)도 눈에 띈다. 이들은 오랜 동거 생활 끝내고 오는 4월 결혼할 예정이다.

미국 출신인 조니 뎁은 지난 1998년 영화 '나인스 게이트'를 찍으면서 프랑스 파리에 머물다가 바네사 파라디와 연인이 됐고, 10년째 동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샤넬의 모델을 할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바네사 파라디는 프랑스 출신 배우 겸 가수다. 이들은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영화 '가위 손'을 찍으면서 위노나 라이더와 한때 사귀기도 했던 조니 뎁은 이후 유명 모델 케이트 모스와 염문을 뿌리다가 바네사 파라디에게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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