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PD들이 본 "소녀시대 이래서 떴다"

길혜성 김지연 최문정 기자  |  2009.02.12 06:56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올 초반 가요계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1월 7일 타이틀곡 '지'(Gee)가 수록된 새 미니음반을 발표,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8만 장(소속사 집계 기준)에 이르는 앨범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또한 뮤직포털 사이트인 엠넷 차트에서도 '지'로 최근 5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요즘 온오프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소녀시대는 지난 주까지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인 KBS 2TV '뮤직뱅크' K-차트에서 '지'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3주째 거머쥐었다.

이렇듯 '지'로 2009년 초반 가요계를 평정한 소녀시대. 그럼, 이들 아홉 소녀를 그 누구보다 근접거리에서 접해온 온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PD들이 본 소녀시대의 최대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요 PD들은 무엇보다 소녀시대가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점을 최대 매력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소녀시대가 지난 10여 년간 인기 아이돌그룹을 대거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도 단단히 한몫했다는 평가다.

MBC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의 연출자인 강영선 PD는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소녀시대는 아홉 명의 멤버 모두 노래와 춤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지니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 9명 중 그 누가 솔로로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팀이 바로 소녀시대"라며 "소녀시대 멤버들은 비주얼 적으로도 큰 평가했다.

SBS 인기가요의 박성훈 PD도 이날 "소녀시대는 각각의 멤버가 특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멤버 모두가 노래와 춤 등 여러 면에서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 멤버들은 비주얼 적으로도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트레이닝도 잘 받았다"며 "'지' 같은 경우 작은 손동작까지도 세심하게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KBS 2TV '뮤직뱅크'의 정희섭 PD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우선 멤버들 모두 비주얼 적으로 무척 뛰어나며, 노래와 춤 등에서도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가요 프로그램 PD들로부터 여러 면에서 매력을 인정받고 있는 소녀시대. 하지만 아직 경력 상으로는 데뷔 만 2년이 채 안된 신인 급이기에 보완할 점도 분명 있다.

이에 대해 강영선 PD는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방송에서 선보였던 노래들은 주로 10대 혹은 20대 초반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이라며 "물론 이 역시 소녀시대가 확실한 타깃을 잡고 발표한 노래들이겠지만, 팬 층을 보다 넓히기 위해서는 30대 이상의 팬들도 쉽게 따라하고 좋아할 만한 신곡들도 보여야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PD도 "소녀시대는 어떤 때는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며 "오히려 이 점은 가끔 일부 가요팬들에 친근한 느낌을 못 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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