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박해진, 연기력 논란 딛고 재평가

김현록 기자  |  2009.02.11 14:54


박해진이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막바지 방송중인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인 박해진이 매회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해진은 평생을 악덕 기업가 신태환(조민기 분)의 아들로 살았지만 자신이 그 원수의 아들이자 천적 이동철(송승헌 분)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명훈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터라 캐스팅 당시만 해도 박해진의 투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신뢰감을 더하는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 뒤 흡인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48회에서는 특히 박해진의 짧지만 강렬한 등장이 빛을 발했다. 태성그룹과 한성철강의 M&A현장에 등장해 이면 계약서를 쓸 당시 폭력과 협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극의 반전을 주도했다.

시청자들은 "명훈이 때문에 본다", "날이 갈수록 비주얼과 연기력이 일취월장한다", "그 동안 연기력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명훈이에게 몰입하는 박해진을 볼 수 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에덴의 동쪽'은 이밖에도 신태환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뒤 형 동철을 등진 동욱(연정훈 분), 동철의 새로운 조력자로 등장한 친동생 명훈 등이 주축을 이루며 막바지 연기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4회 연장한 54회로 다음달 3일 종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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