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연예인 LA 원정응원단' 논란

김연아측 "콘서트 참가 요청받았지만 거절"

정현수 기자  |  2009.02.12 12:00

다음달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연아를 위한 미국 현지 콘서트가 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콘서트는 3월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키아 시어터에서 열리는 '빅토리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김연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 기획은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P사에 의해 이뤄졌고, 현재 P사의 웹사이트와 노키아 시어터 웹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콘서트 출연진은 김건모, 백지영, 휘성, 이은미, 쥬얼리, SS501, 태진아 등이며 사회는 알렉스와 쥬얼리의 박정아가 맡기로 했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빅토리 콘서트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은 콘서트 일정과 선수들의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김연아의 경우 다음달 22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첫 경기가 이 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콘서트와는 일주일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회 장소도 같은 LA다.

그럼에도 P사는 김연아 측에 콘서트 참가를 요청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B 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가 콘서트에 잠시 들를 수 있겠느냐는 P사측의 요청을 받았지만 대회 준비를 위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진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문제도 이번 콘서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일종의 '트라우마'인 셈이다. 따라서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콘서트를 기획한 P사측은 "김연아의 참석을 요청했던 것은 김연아를 아끼고 만나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처음 제안할 때부터 김연아의 경기에 방해가 되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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