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지민이 MBC '이산' 후 첫 현대극에 대한 부담을 구두가 불편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지민은 1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사극만 하다가 오랜만에 (현대극을)하려니 힘들다"며 자신의 높은 구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어 한지민은 함께 연기하게 된 소지섭에 대해 "처음에 모인 자리에서 소지섭 씨가 묵묵히 앉아 웃기만 하더라"며 "그래서 낯가림이 심하구나하고 잠시, 아주 잠시 착각했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지민은 "얘기를 잘 하더라. 몇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소지섭 씨가 '예전엔 막내였는데 지금은 스태프를 챙겨야 한다'고 하더라"며 "일단 소지섭 씨가 중국 팬들이 많아 같이 있으면 먹을 게 많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카인과 아벨'에서 북송제일교포 영화감독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북한을 탈출 해 중국에서 가이드로 활동하다 공안의 눈을 피해 한국으로 밀항하는 오영지 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북한말 연기를 위해 영화 '크로싱'에서 차인표 등에게 북한말을 가르친 새터민에게 직접 함경북도 말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부작 '카인과 아벨'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형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75억 규모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극중에서 외과의사 이초인(소지섭 분)이 형 이선우(신현준 분)와 대립하며 두 여자 김서연(채정안 분)과 오영지(한지민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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