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원빈, '마더' 5개월 대장정 끝내..칸 준비중

전형화 기자  |  2009.02.17 08:40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김혜자 원빈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마더'가 14일 5개월간의 촬영 일정을 모두 마쳤다.

16일 관계자에 따르면 '마더'는 14일 경기도 파주 세트장에서 김혜자가 변호사를 만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마더'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준비하는 농촌 스릴러로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가 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만에 영화 출연을 결심했으며, 원빈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마더'를 선택해 캐스팅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27일 크랭크인해 87회차로 진행된 '마더'는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첫 장면부터 김혜자가 40번이 넘도록 재촬영을 할 만큼 '봉테일' 봉준호 감독의 세밀한 주문이 많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마더'는 한국형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모정'이라는 코드가 세계 공통이라는 인식 아래 처음부터 해외 세일즈를 적극 추진했다. 5월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것도 그런 작업의 일환이다. 이미 일본과 프랑스, 루마니아 등에 선판매될 만큼 국제적인 관심도 크다.

'마더' 관계자는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후반작업에 속력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더'는 칸국제영화제 출품 여부에 따라 5월 중 국내 개봉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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