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를 기획자 및 음악 프로듀서로 둔 신인의 마음을 어떨까? 한편으론 의지가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걱정도 될 듯하다. 다른 신인들에 비해 보다 쉽게 관심을 끌 수도 있지만, 스타의 후광 효과를 본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앤디가 직접 기획 및 프로듀스한 신인 남성 댄스 듀오 점퍼(Jumper)는 달랐다. 메인보컬 로키(18ㆍ김록현)와 서브보컬 및 래퍼 박동민(21)으로 이뤄진 점퍼는 긍정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걱정할 시간에 연습하는 게 더 낫다고 느끼며, 나이답지 않게 제법 어른스러움까지 선보였다.
실제로 점퍼는 데뷔 전부터 앤디가 직접 기획, 제작하는 신인 남성 듀오라는 이유로 매스컴과 가요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 속에 마침내 지난 12일 강렬하고 신나는 리듬의 데뷔곡 '예스!'(Yes!)를 공개했다.
"앤디 대장(이들은 앤디를 대장이라 부른다)이 데뷔곡을 프로듀스 했기에, 주위에서 우리를 향해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클 것'이라 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또 후광효과를 논하며 우리를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는 아주 적은 부담일 뿐, 앤디 대장이 있기에 오히려 우리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 느끼고 있어요. 우리팬, 앤디 대장팬 등 모두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로키, 박동민)
외모는 순수하고 여려 보이는 점퍼. 하지만 각각 4년(로키)과 2년(박동민)이 넘는 연습생 생활을 거친 점퍼이기에, 음악적 성공에 대한 열정과 오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 가요팬들에 자신들을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린 뒤에도 이들의 오기는 작용했다.
로키는 "첫 방송 뒤 너무 아쉬웠어요"라며 "보여 드릴 것이 너무 많은데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동민도 "첫 방송 끝낸 뒤 가진 생각이요? '이제 정말 프로가 돼야겠구나'였죠"라며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으니 또 다시 연습해서, 올 연말에는 신인상도 타야죠"라며미소 지었다.
무대 아래서는 친근감으로 다가가겠지만, 무대 위에 설 때만큼은 카리스마와 강렬함으로 한꺼번에 선보이겠다는 점퍼. 이들이 앤디와 함께 그려낼 2009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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