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원이 2008년 개최한 사진적의 수익금 중 일부를 공익재단을 위해 기부했다.
박상원은 18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박상원의 모놀로그 기부금 전달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진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1억 5천 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2월 말 출판될 전시회 사진집의 저자 인세 수입 또한 기부할 예정임을 밝혔다.
박상원은 이날 "내부적으로 고민도 많았다. 사업의 성격도 생각해 봤지만 좋은 뜻을 알려야겠다는 마음과 기부금이 내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재단 등에서 맡아하는 역할의 뜻을 사주는 분들의 마음을 운용하는 것을 그냥 전달하기보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정도 행사는 하는 것이 맞겠다는 뜻이었다"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셔서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이지만 세 단체에 전달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은 조용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바쁘신 분들을 모시게 돼 민망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히는 한편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상원은 또 "워낙 사진을 좋아했다"며 "내 사진이 객관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배우로서 감성은 좀 더 담아 내 앞에 스쳐가는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담고 싶었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지만 이번 전시회까지는 그냥 담담하게 했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중학교 때부터 좋아해서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이런 채널이 없었다면 내가 사진전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예전부터 '언젠가 사진전을 하게 되면' 이라고 꿈꿀 때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향이 아니었다면 그냥 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나.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두번째 사진전이 현재 계획에는 없다. 그러나 언젠가 하게 되면 또다시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런저런 행사가 있으면 내 사진이 그때그때 경매나 기증 등으로 활용이 됐으면 좋겠다.5월 달에도 전시회 초대를 받아서 사진전에 갈 예정인데 그때그때 다 좋은 일과 연동해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상원은 2008년 10월 개최한 '박상원의 모놀로그' 사진전 수익금 중 사진전 작품 판매 수입 2억 5천 만원 중 작품제작비, 캘린더 및 기념품 제작비, 대관료, 전시회 운영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 1억 5천 만원을 기부했다.
박상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다일공동체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1998년부터 현재까지 월드비전의 친선대사, 198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근육병재단의 재단이사를 맡고 있다. 기부한 금액은 다일공동체의 중국 훈춘 도서관 설립 프로젝트와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식수 지원 프로젝트, 한국근육병재단의 근육병 환우에 대한 전동 휠체어 등 보장구 기구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박상원의 사진전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정준호 등 연예계 인사들이 작품 구매 등으로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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