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왕 감독 "'드래곤볼' 후속편 제작 가능하다"

김건우 기자  |  2009.02.18 12:52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제임스 왕 감독이 영화의 후속편 제작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제임스 강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곤볼 에볼루션'(이하 '드래곤볼') 내한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 만화 원작을 즐겁게 봤다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영화에 다 담을 수 없었다"며 "드래곤볼의 기존 팬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은 손오공 캐릭터가 부각될 수 있는 스토리를 꼽았다. 후속편은 '드래곤볼'이 성공하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왕 감독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감독으로 한국에 알려져 있다. 제임스 왕 감독은 '드래곤볼'의 홍보를 위해 지난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배우 주윤발 등과 함께 입국했다.

제임스 왕 감독은 원작이 가진 성적 코드에 대해 "'드래곤볼'은 가족관객을 위한 영화다. 원작보다 많아 각색됐다"고 밝혔다.

이에 피콜로 역을 맡은 제임스 마스터스는 "영화는 설정이 많이 바뀌었다. 원작은 어린 아이 시절의 손오공을 그리지만 영화는 18살로 설정이 바뀌었다. 큰 성인들의 싸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콜로도 원작에서는 허약하게 나오지만 남성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속편이 제작되면 드래곤볼Z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드래곤볼'은 손오공이 무천도사 부르마 등의 동료들과 함께 소원을 이뤄준다는 '드래곤볼'을 찾는 모험을 담았다.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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