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관왕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LA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 대니 보일 감독에 기쁨을 안겼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 감독, 각색, 촬영, 음향, 편집, 음악,주제가상을 수상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4관왕에 올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거 수상이 점쳐졌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미술, 시각효과, 분장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다크 나이트'는 이번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음향효과상을 수상하는 데 그쳐 아카데미의 보수 성향을 입증했다.
남우주연상은 '밀크'의 숀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숀펜은 '밀크'에서 미국에서 동성애자로 첫번째 시의원에 당선된 하비 밀크를 연기했다. 여우주연상은 케이트 윈슬렛이 '더 리더'로 수상, 5전6기에 성공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지금까지 오스카에 5번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번도 수상을 못했던 한을 이번에 풀게 됐다.
남우조연상은 고 히스 레저가 '다크 나이트'로 수상했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완벽히 연기,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인이 트로피를 안은 것은 76년 피터 핀치 이후 두 번째이다.
히스 레저의 이름이 호명되자 코닥극장을 찾은 모든 배우들이 기립해 그를 추모했다. 여우조연상은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의 페넬로페 크루즈에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월E'가 수상,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상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어영화 부문은 일본 영화 '굿바이'에 돌아갔다. 일본 영화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75년 '데루수 우자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33년만이다.
각 부문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상= 대니 보일(슬럼독 밀리어네어) ▶남우주연상=숀펜(밀크) ▶여우주연상=케이트 윈슬렛(더 리더) ▶남우조연상=히스 레저(다크 나이트) ▶여우조연상 =페넬로페 크루즈(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각본=밀크 ▶각색=슬럼독 밀리어네어 ▶촬영=슬럼독 밀리어네어 ▶미술=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의상=공작부인 ▶편집=슬럼독 밀리어네어 ▶음향효과= 다크 나이트 ▶시각효과=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분장=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제가=슬럼독 밀리어네어 ▶음악=슬럼독 밀리어네어 ▶음향=슬럼독 밀리어네어 ▶외국어영화=굿바이(일본) ▶단편영화=토이랜드 ▶단편애니=라 메종 드 프띠 큐브 ▶장편애니= 월E ▶단편다큐= 스마일 핑키 ▶장편다큐=맨 온 와이어 ▶평생공로상 =제리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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