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 곱슬머리, "스타일링만 3일 걸렸다"

최문정 기자  |  2009.02.23 11:16
KBS 2TV '꽃보다 남자' <사진제공=그룹에이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인기 속에 덩달아 인기몰이 중인 극중 구준표(이민호 분)의 곱슬머리가 3일에 걸쳐 만들어진 역작으로 알려졌다.

이민호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성덕 씨는 23일 KBS 2TV '남희석 최원정의 여유만만'의 '꽃보다 남자' 특집에 출연해 "구준표 스타일이 제일 힘들었다"며 "스타일링 작업만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민호의 머리가 원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한편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민호가 생머리라 펌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스타일링만 3일에 거쳐 10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관계자는 "펌이 사실 멋스러운 머리는 아니다"며 "이민호도 처음에는 썩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민호는 "구준표는 우여 곡절이 많은 캐릭터"라고 밝히고 "많은 이들이 오디션에 참여했다"며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했던 캐릭터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오디션을 할 때 독단적으로 펌을 하고 가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덧붙여 이민호는 "2009년에는 우선 '꽃보다 남자'의 촬영을 무사히, 열심히 마치는 게 1차적 목표"라며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는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구준표(이민호 분)와 금잔디(구혜선 분) 사이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가운데 23일 15부를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초중반 등장해 호평 받았던 김현주(구준희 역)가 재등장해 어려움에 빠진 잔디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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