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비욘세와 아카데미 축하무대 '눈길'

김현록 기자  |  2009.02.23 14:18
영화 '프레스티지'의 휴 잭맨

아카데미 사회자로 처음 무대에 선 할리우드 톱스타 휴 잭맨이 비욘세와 함께 뮤지컬 무대를 꾸미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휴 잭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뮤지컬 스타로도 명성이 높은 휴 잭맨은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위트를 섞어가며 능수능란하게 진행을 이어가는 한편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직접 나선 뮤지컬 형식의 작품상 소개와 비욘세와 함께한 축하 공연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볼거리였다.

처음 무대에 오른 휴 잭맨은 청중과 시청자를 향해 인사를 건넨 뒤 노래와 춤을 곁들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로스트 VS 닉슨', '밀크', '더 리더',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주요 후보들을 소개했다.

여우주여상 후보인 앤 해서웨이까지 불러들여 선보인 깜짝 공연에 기립 박수까지 터져나왔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팝스타이자 배우로도 이름 높은 비욘세와 함께 각종 뮤지컬 영화의 명곡들을 선보였다.

휴 잭맨의 아카데미 사회자 낙점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카데미가 빌리 크리스털, 우피 골드버그, 스티브 마틴 등 스탠딩 코미디형 진행자를 버리고 미남 스타 카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으로 고민에 빠진 아카데미가 고심 끝에 선택한 카드이기도 하다.

호주 출신인 휴 잭맨은 미국 잡지 피플이 선정한 2008년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될 만큼 미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엑스맨' 시리즈 등으로 이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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