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 "국악고 팀, 관심 자제 부탁"

"국악고 팀, 연예 진출 계획없다"

최문정 기자  |  2009.02.24 11:19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에 출연한 국악고 학생들과 은지원 <사진출처=KBS>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에 출연한 국악고 학생들이 방송 이후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몸살을 앓고 있다.

'1박2일'은 지난 15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 특집을 방송했다. '1박2일'의 여섯 멤버들이 각 한 팀 씩 시청자 팀을 이끌며 복불복 체험기를 선보였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은 은지원 팀으로 함께 했던 국악고 학생들. 이들은 방송에 앞서 출연 확정 통보 전화 단계부터 여섯 멤버를 압도하는 '포스'를 보인 데 이어 소녀시대 '지' 무대를 감쪽같이 해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방송 이후에도 관심은 이어져 각 학생들의 이름과 미니홈피, 전화번호 등이 '1박2일'과 함께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 김연아 피겨선수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김가영 학생의 미니홈피는 24일 오전 11시께인 현재까지 벌써 하루 16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반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1박2일'의 나영석 PD는 "평범한 학생들이니만큼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연락하며 가능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아직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연예 활동 가능성을 묻는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며 "'1박2일' 출연을 위해 국악고 측에 허락을 받을 때도 그런 부담은 지우지 않는 쪽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선생님들에게 말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아이들은 평범한 학생이다. 연예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그 친구들은 당장이야 방송 때문에 잠깐 주목을 받지만 공부하는 학생"이라며 "이제 고3인데 너무 많은 관심이 집중 되는 통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나영석 PD는 "아이들에게 '1박2일'; 출연이 한 번 있었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인데 계속되는 관심은 부담이 되고 불편이 될 수 있다. 아무쪼록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방송된 '1박2일'의 시청자 특집은 최고 분당 시청률 40.7%, 평균시청률 30.9%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TNS미디어코리아 기준)

3월 1일 방송은 특집의 여운을 덜어내고 정상적으로 여섯 멤버들이 떠나는 여행기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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