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천적' 이경규와 '명랑히어로' 공동MC

김겨울 기자  |  2009.02.25 08:55
최양락,이경규


최양락이 MBC '명랑히어로'에 입성하게 되면서 '개그계의 천적' 이경규와 공동 진행을 맡게 됐다.

25일 '명랑히어로'의 김유곤 PD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봄 개편을 앞두고 27일 녹화부터 최양락이 김성주를 대신해 '명랑히어로'의 고정 MC 중 한 명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경규와 최양락이 데뷔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며 "두 진행자가 '저씨테이너'의 콤비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양락과 이경규는 '제 1회 MBC 개그콘테스트' 출신의 동기지만 방송을 함께 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라이벌 방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서로 경쟁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경규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초창기 멤버로 고생하던 시절 최양락이 라이벌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쇼 비디오자키'에서 '네로 황제'로 인기를 모았던 것이 그 예다.

그런 까닭일까. 최양락은 방송을 통해 공공연히 이경규와 불편한 사이임을 드러냈던 만큼 '명랑히어로'에서 이뤄지는 둘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명랑히어로'는 이로써 최양락, 이경규, 김국진, 박미선, 김구라, 윤종신, 신정환, 이하늘이 공동 진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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