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연기, 운명이라 생각한다"

문완식 기자  |  2009.02.25 15:59
테이 ⓒ홍봉진 기자


가수 테이가 첫 드라마 출연에 대해 운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테이는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촬영을 한 번 했는데 나오는 신도 많지 않고 금방 지나가 연기소감을 얘기할 만큼의 경험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가수였을 때는 자기 혼자 하는 게 많은데 드라마 할 때는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아군'끼리 함께 하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연기를 평소에 준비하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며 "노래만 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진행하다 보니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이는 이 자리에서 "사실 가수를 시작할 때도 오디션을 봐서 한 게 아니라 캐스팅 됐다"며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시트콤을 통해 연기에 첫 발을 들여놨던 것과 달리 정극으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극중 테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가수가 되기 위해 약 3년 전 한국에 들어온 대니홍을 연기한다. 겁 없이 가수가 되기 위해 연예계 뛰어들었으나 돈, 사람, 자신감마저 모두 잃어버린 채 사기꾼과 길바닥을 뒹굴 때 오봉선(손화령 분)을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오풍란(지수원 분), 오설란(유호정 분), 오금란(한고은 분), 오봉선(손화령 분) 등 딸 부잣집 네 딸들을 통해 위기에 빠진 부부, 싱글 맘, 얼굴이 받쳐주지 않는 막내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결혼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유리의 성' 후속으로 오는 3월 7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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