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람스 "'스타트렉' 잠재력 끌어내는게 목표"(인터뷰)

김건우 기자  |  2009.02.25 17:13
J.J 에이브람스 감독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타트렉:더 비기닝'의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스타트렉'의 숨은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25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하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인물은 TV 시리즈 인물과 동일하다. 그러나 스토리는 모두 새롭다"며 "이번 작품의 목표는 기존 '스타트렉'이 가진 숨은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트렉' TV 시리즈는 1966년 처음 시작돼 2005년까지 총 700여편이 제작됐다. 초광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후 급격하게 발전한 문명을 배경으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여행기를 그렸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기존 팬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들이 '스타트렉'의 팬이다. 이 영화는 기존의 작품들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을 만들려는 것이다"며 "오히려 기존 작품들과 비슷한 부분들은 피하려고 했다. 물론 팬인 작가들과 의견을 조율해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스타트렉'은 TV 시리즈의 전 이야기인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 선장이 어떻게 선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로맨스, 액션 등을 조화시켜 완성했다. 커크 역은 신인 배우 크리스 파인이 맡았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영화 '스타트렉'의 시리즈가 제작되는가라는 질문에 "관객들이 유대감이 생기고 관심을 가질 경우에 새로운 시리즈로 이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지난 24일 주연배우 크리스 파인, 조이 살다나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날 로드쇼 행사를 마친 후 약 7시경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스타트렉'은 오는 5월 7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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