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욕설사진 "돈때문? 능멸말라"

김건우 기자  |  2009.03.01 16:17
신해철 <사진출처=신해철닷컴>
입시학원 광고 출연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신해철이 욕설 사진과 함께 돈 때문에 광고에 출연한 게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신해철은 1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을 통해 '돈의 문제' '최종 축약본' 등 새롭게 글 3개를 올렸다. '최종 축약본'에는 특정 욕의 제스처가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신해철은 "이번 광고 사건에 대해 생각이 틀렸다라고 해도 좋고 경솔한 판단이다라고 소리쳐도 좋고 더 공부해라라고 질타해도 좋다"며 "그러나 비루한 인간들이 돈 때문에 무릎 꿇었다라고 덮어씌우는 능멸만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기분 나쁜 건 몸값을 더럽게 싸게 본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배반하는 가격으론 1조원 이하는 무리"라고 밝혔다.

또 "웬 전직 지지자들 숫자가 앨범 판매량의 수십 배야, 믿고 성원하는데 음악은 관심없더라"며 "나는 고3 때 신앙을 버렸으나 말씀의 일부는 간직하였다. 그러므로 땅 위에 재물을 쌓지 않을 것이고…"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최종축약본'에서 교육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함께 특정 욕설 사진을 게재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해철은 "공교육이 우수한 학생은 감당 못하고, 떨어지는 학생은 배려 못하니, 가려운 부분은 사교육이라도 동원해서 긁어준다"며 "공교육은 자취를 감춘 인성 교육과 사회화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현재의 차선책이다. 당신들과 소신이 다른 게 범죄야?"라고 주장했다.

한편 평소 획일적인 교육에 독설을 가하던 신해철은 지난 2월 모 입시학원 광고에 등장, 평소의 가치관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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