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에 일본 탤런트 자살시도? '거짓'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02 11:37
↑소마이오리 ⓒ소마이오리 블로그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소마이오리(相麻いおり)의 자살미수 사건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매체 J-CAST뉴스는 “소마이오리의 자살시도 소동은 결국 그의 여동생이 거짓으로 올린 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마이오리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은 기입시점이나 정황 등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인터넷상에 몇 개의 물음표가 붙었다”며 "그의 DVD제작사 관계자와 인터뷰 결과 이번 자살소동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소마이오리의 DVD 제작사 파미리즈(ファミリ-ズ)관계자는 “블로그에 올라온 글은 2CH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본 여동생이 2CH이용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CH은 익명게시판을 운영하는 일본 유명 사이트다.

또 “해당 글은 벌써 삭제된 상태며 소마이오리가 일부러 자살소동으로 화제를 만들려고 했다는 자작극 설은 사실무근이다”고 덧붙였다.

파미리즈의 담당자에 의하면 소마이오리는 이번 소동으로 체력이 저하돼 식사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소마이오리는 지난 달 21일 도쿄의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DVD '소마이오리의 금기' 발매 기념 이벤트에서 T팬티 갈아입기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사실이 '일간사이조(日刊サイゾ-)' '2CH' 등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 전해지면서 현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6일에는 소마이오리의 여동생을 자칭한 인물이 블로그에 “소마이오리가 2CH에 올라온 비방글 때문에 자살을 시도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줬다.

그러나 자살미수 글이 게재되기 직전인 이날 오전까지 소마이오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일기를 올린 점 등으로 미루어, 이번 자살소동이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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