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구혜선, 2일 임시 복귀‥"본격 촬영 협의중"

최문정 기자  |  2009.03.03 11:12
구혜선 ⓒ송희진 기자

27일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은 구혜선이 2일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촬영 현장에 임시 복귀한 이후 현재 정식적인 촬영 복귀 일시를 협의 중이다.

3일 '꽃보다 남자'의 한 관계자는 "구혜선은 2일 오후11시 촬영 현장에 임시 복귀해 한 장면을 찍고 바로 철수했다"며 "현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구혜선은 2일 오후 퇴원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1시께 '꽃보다 남자'의 촬영 현장에 임시 복귀했다. 17부 촬영은 거의 마친 상태였으나 대본 수정으로 추가된 연결 부분의 짧은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것.

관계자는 "촬영 분은 대사는 없이 앉아 있는 장면 이었다"며 "얼굴의 붓기도 거의 빠져 촬영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혜선이 2일 촬영에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임시 복귀다. 정식 복귀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구혜선의 본격적인 촬영 재개 일시는 제작진과 구혜선 간에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작진은 구혜선의 대사가 거의 없는 장면이나, 구혜선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을 먼저 촬영하고 구혜선의 대사 촬영은 이후로 돌리는 등 촬영일정을 조정 중이다. 대본 자체의 수정은 어렵지만 촬영 일정 조정을 통해 구혜선의 상태를 배려하고자 한 것이다.

관계자는 "구혜선은 붓기도 거의 빠져 외관상으로는 촬영에 문제될 것이 거의 없다"며 "다만 입안의 상처 때문에 발음이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다. 내일 촬영에 복귀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정식 촬영 복귀 시점을 두고 계속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은 27일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꽃보다 남자' 촬영 후 서울로 이동하다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후 구혜선은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동 입안을 세 바늘 꿰맨 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꽃보다 남자'의 2일 방송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3일에는 구혜선의 부상 전에 촬영이 완료된 17회가 정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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