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선행에 추억만든 소녀팬, 하늘나라로 떠나

김지연 기자  |  2009.03.05 08:38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의 남몰래 선행이 훈훈함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유쾌한 한때를 보낸 꼬마 친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본지는 3일 강인이 지난해 12월25일 매니저도 동반하지 않은 채 친구와 함께 서울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을 찾아 꼬마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연은 강인덕에 아픔을 잊고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낸 꼬마 친구의 사촌 언니가 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본지의 보도 직후 이 글을 올린 사촌언니 차 모씨는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진 속 주인공이 강인 씨와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지난 토요일 고통 없는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차 씨는 "(하늘나라로)가기 전 이 기사를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선행을 기사화시켜줘서 고맙다. 우리 동생이 강인 씨 덕에 아픈 와중에도 잠시나마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다시 한 번 강인 씨께 감사하고 전하고 싶다.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4일 늦은 오후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차 씨는 "사진 속 조카 동생이 어렸을 때부터 몸이 많이 약했다. 세균이 침투하면 몸이 전혀 방어를 못해 중환자실에 있었다"며 "강인 씨가 오셔서 함께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강인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꼬마 친구의 소식을 전해들은 강인 측 관계자는 "강인이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며 "좋은 마음으로 찾았던 병원인데 이런 결과를 듣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강인이 속해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는 오는 12일 정규 3집을 발매하고 가수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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