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흔동 "섹스스캔들로 자살하고 싶었다"

정현수 기자  |  2009.03.06 14:26
ⓒ 출처 :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홍콩의 인기 가수 질리안 청(종흔동)이 지난해 발생한 섹스 스캔들 당시 자살하고 싶었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질리안 청이 잠시 자살 생각을 했지만 만약 자신이 자살한다면 모든 문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전가될 거 같아서 포기했다"라며 "현재 그녀는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리안 청이 이 같은 심정을 밝힌 것은 5일 촬영된 홍콩의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질리안 청은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 "누드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하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장바이즈(장백지)도 지난달 26일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천관시(진관희)는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질리안 청은 의욕적으로 연예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질리안 청이 소속돼 있던 홍콩의 인기 듀오 '트윈스'는 지난해 섹스 스캔들 이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질리안 청은 지난해부터 연예계 복귀를 준비했지만, 팬들의 항의로 번번히 무산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질리안 청이 지난해 중순부터 추진해 온 의류 브랜드의 홍보 대사로 다음주쯤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발생했던 천관시 섹스스캔들은 천관시가 홍콩의 유명 여배우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에 연루됐던 장바이즈, 질리안 청, 보보찬(진문원), 옌잉스(안영사) 등은 온갖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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